민선5기 시정구호가 알고 보니 유명회사 광고 카피와 똑같아 논란을 빚고 있다.

시는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복기왕 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은 시정구호를 발굴해 얼마 전 확정하고 이를 시민에 공포했다. 이미 일선 읍·면과 행정관서의 문서에서 이를 적극 사용하고 있어 이미 낯익은 구호가 됐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정작 시민의 눈과 귀에 낯익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는 지적이다.

시가 채택한 ‘기분좋은 변화’는 우리나라 모 대기업이 판매하는 전화광고 카피 문구라는 것.

L기업은 웃는 모습의 기업 로고와 함께 ‘기분좋은 변화’라는 광고 카피를 달아 자신의 회사를 사용하면 기분 좋은 변화가 생긴다는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광고를 이미 오래 전부터 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문구를 민선5기의 시정 구호로 사용해 아산시가 특정 회사의 제품을 선전해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굳이 특정 회사의 홍보가 아니더라도 관공서가 특정 제품을 연상시키는 시정구호를 사용해 공공성을 훼손시키며 자칫 주민에 시정구호가 회화화 될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시는 ‘알고서야 선정을 했겠느냐’는 반응이나 결국 신중하지 못한 시정구호라는 지적은 면키 어렵게 돼 민선5기 출범에 먹칠을 하고 있다.

<민  철 기자>

온양신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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